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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데스크가 만났습니다)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 “전문성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 지역발전 선도” (220929, 전자신문)
구현도 2023-06-16 1761
내용 관료 시절 그는 천성이 관료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전형적'이었다.
업무는 주도면밀했다. 조정·관리 능력도 정평이 자자했다. 과장 시절부터 국장을 거쳐 실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한결같았다. 탁월한 업무 역량을 바탕으로 진흥과 규제를 두루 섭렵했다.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통찰력과 이해도는 남부러울 게 없다.
그렇다고 화려함을 추구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겸손함도 남다르다. 우리나라 ICT 역사에 기록할 만한 정책을 진두지휘했지만 그에게 묻지 않으면 먼저 이야기 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 일 잘하는 능력과 본인을 낮추는 태도는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등 소속 부서가 아닌 곳에서도 연착륙하고 환영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관료에서 기관장으로 변신한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이다.

(중략)

- 취임 7개월이 지났다. 어떻게 지냈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있을 때 NIPA가 계획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지켜봐 왔지만 실제로 현장에 와서 보니 여러 가지가 달랐다. 누구에게 어떤 업무를 배정하고 사업을 어떻게 추진하는지 등 실제로 해보면서 여러 가지를 깨달았다. 가장 먼저 소통의 중요성을 느꼈다. NIPA 임직원은 묵묵히 일만 하는 모범생 스타일이라 애로사항이 있어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입사한 직원이 많은 데 이들과 기존 임직원 간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부임하고 나서 팀을 나눠 좌담회를 여는 등 소통에 가장 먼저 힘썼다. 부서간 합동 워크숍, 스포츠 동호회 운영,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직원간담회 재개 등 다양한 원내 이벤트 개최를 통해 자유롭고 격의 없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 조직개편은 어디에 주안점을 두었는가.
▲ 기관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조직을 개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3개월 후를 목표로 잡고 임원들에게 좋은 방안을 제안해 달라고 했다. 3개월은 조직을 파악하는 기간이기도 했다.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지역과 디지털헬스, AI융합 등 유망 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하는 것이다. 6월 디지털헬스사업추진단, AI융합추진단, 지역디지털혁신추진단 등 '단'급 조직을 신설한 것도 이 때문이다. 디지털헬스 분야는 NIPA가 운영하는 닥터앤서를 중심으로 의료 분야에서 보다 많은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AI융합은 AI와 다른 분야의 융합(AI+X)을 확산하고, 지역은 디지털을 기반으로 지역 혁신을 지원할 방침이다.

-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달라.
▲ 정보기술(IT)은 강남과 판교 등 수도권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지역은 상대적으로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 지역에도 IT 산업이 발달하고 제조업, 조선업 등에도 디지털이 가미돼야 한다. 광주를 중심으로 하는 AI 산업이 대표적이다. 지역은 수도권 기업과 경쟁을 하면 이기기 힘들다는 인식이 강하다. 지역디지털혁신추진단을 중심으로 이런 기업에 대한 컨설팅과 비즈니스 모델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 헬스 등 분야별로 지원할 방침이다. 관련해서 지역을 위한 예산 확대도 논의 중이다. 스마트헬스 분야는 닥터앤서 관련 팀이 있었는데 이는 기업용(B2B) 중심이었다. 그러나 IT기업은 개인용(B2C) 사업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헬스사업추진단을 만든 것이다. AI융합추진단 역시 기존 본부를 단으로 만들어 AI의 산업별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신설했다. 각 사업단은 단장이 선임팀장을 겸직함으로써 조직과 인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후략)

* 원문보기 : https://www.etnews.com/2022092900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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